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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업기상도] 구름속 햇빛 비친 기업 vs 늦추위에 시달린 기업

2022-02-27 1 Dailymotion

[기업기상도] 구름속 햇빛 비친 기업 vs 늦추위에 시달린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사태도 아직 버거운데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.<br /><br />동유럽의 전운과 이로 인한 세계적 공급 차질 가능성에 세계가 신경을 곤두세웠던 지난주, 기업계엔 어떤 소식이 있었는지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사태가 심상찮습니다. 먼 곳 이야기로 넘기기엔 급등한 유가와 천연가스값에 밀, 옥수수 같은 곡물가까지 영향이 너무 커 걱정 커진 한 주,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첫 맑은 기업 대한항공입니다. 아시아나 인수 완료까지 갈 길 멀지만 그래도 큰 산 하나 넘었습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 인수 승인 났죠. 10년간 26개 노선 이착륙권, 11개 노선 운항권, 원하는 곳 있으면 내주고 좌석, 운임 유지 조건입니다. 그래도 오래 끌기보다 빠른 결론이 낫습니다. 저비용 항공사들의 장거리 노선 대거 진입 어렵고 화물노선은 안내주니까요.<br /><br />조건이 통합 시너지 약화한다는 비판 있지만 증권가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합니다. 관건은 아직 심사 중인 미국, 유럽이 더 센 조건 달거나 불승인하는 것 막는 거죠.<br /><br />다음은 오리온입니다. 일찌감치 해외시장 뚫은 덕에 세계 12위, 아시아 1위 과자업체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작년 매출 세계 100대 제과업체 가려보니, 2조3천억 원대 매출 낸 오리온이 두 계단 뛴 12위, 아시아 1위 올랐습니다. 국내 기업 그 다음이 24위 롯데제과죠. 오리온은 대표상품 초코파이만 작년 매출 5천억원대인데요. 세계 60개국에서 팔리고 국내보다 외국 매출이 큽니다.<br /><br />제과업체들 최대 고민이 저출산입니다. 내수 위주라 성장판이 막히는 거죠. 오리온은 그 점에서 차별화에 성공한 셈입니다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먼저 한국전력입니다. 고유가 직격탄에 작년 영업손실이 물경 6조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요금 계속 묶여 조단위 손실 난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습니다. 고유가에 아직 버는 것보다 쓸 게 많은 신재생사업으로 영업손실이 5조8,601억원입니다. 2008년 금융위기때도 손실이 2조8,000억원인데 두 배죠. 재작년 코로나발 유가 폭락에 난 4조대 영업이익, 바로 덤 붙여 토해낸 겁니다.<br /><br />올해가 더 걱정입니다. 연평균 유가 배럴당 80달러시 손실이 10조라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겹쳐 지금 100달러입니다.<br /><br />납품사가 성분 다르게 기재해 몰랐다고 두성은 밝혔습니다. 사실이면 상당히 억울한 건데요. 고용노동부가 관련업체도 압수수색 했으니 결과 기다려 보시죠.<br /><br />다음은 LG전자입니다. 스마트폰 이어 적자사업 태양광 패널도 철수합니다.<br /><br />미래형 에너지사업으로 야심차게 2010년 시작해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만들어왔죠. 하지만 저가로 시장잠식 나선 중국업체들에 밀리고 원료 폴리실리콘값 뛰어 매출 줄고 적자에 애물단지였습니다. 작년 매출이 전체의 1.5%라니 접는 게 낫다고 본 겁니다.<br /><br />지난 몇년간 LG는 인수보다 매각, 철수가 두드러졌습니다. 잘 하는 것, 문제없는 것에 집중하는 전략의 성과는 내년 이맘 때쯤 검증될 겁니다.<br /><br />이번엔 롯데제과와 푸드,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 빙과 4사입니다. 담합으로 거액 과징금 받더니 도미노 가격 인상 태세입니다.<br /><br />말이 4개지, 롯데 계열이 2개고 해태는 빙그레에 인수돼 시장 양분하는 독과점이죠. 1월 선두 빙그레가 우유, 포장재값 뛰었다며 3월부터 값 올린다더니, 지난주 해태가 뒤따랐고 롯데도 다음달 인상 카드 만지작하는 중입니다. 그 사이 공정위는 과거 아이스크림값 담합 걸어 1,300억원대 과징금 물렸습니다.<br /><br />담합 아닌 것 입증하려고 발표 시차 두는 건지, 과징금 재원 마련하러 올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소비자는 오르기만 하는 물가가 원망스럽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삼성화재입니다. 실적 좋았지만 배당정책 말 바꿔 투자자와 증권가의 뭇매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여느 금융사처럼 48% 넘게 급증한 1조원대 순익 났죠. 그런데 배당금이 주당 1만2천원, 이익중 배당비중, 즉 배당성향이 43%대인데요. 2019년 50% 인상한다고 공언했는데 약속 안지키자 실망매물 나와 주가는 19만원대로 밀리고 증권사에선 일관성 없다는 비판과 목표가 하향이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보험이 솔직히 대규모 투자 필요한 산업은 아니죠. 그래서 고배당 약속도 하고 믿는 건데, 못 지킬 약속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 말대로 지금이 코로나 사태 출구 초입이면 이젠 경제도 챙겨야할텐데, 재정, 무역 쌍둥이 적자에 물가 급등, 공급 충격 겹쳐 난국입니다. 한국 경제 미래는 이 코로나 청구서를 어떻게 청산할지에 달려있습니다.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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